"정전기 발생의 정확한 예측과 측정으로 화학공장 폭발사고 방지한다"


㈜이에스지케이, 정전기 측정 및 제거 토탈 솔루션 개발
작은 정전기에도 화재나 폭발에 취약한 화학설비에 최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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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스지케이 김귀영 대표>

최근 국내 산업현장 곳곳에서 발생한 폭발 및 각종 화재로 인해 막대한 인명 피해가 생기고 있다. 여기에 일부 공장에서 일어난 화재 및 폭발 원인이 정전기로 인한 발화라는 주장도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실제 정전기로 인한 대형폭발사고는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며, 이에 따른 수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있음에도 정부에서 제시하는 접지나 질소 퍼지 대책만으로는 정전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특히나 폭발 재해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식품, 제약, 화장품, 정유 등 정밀 화학공장이 이 같은 정전기로 인한 화재/폭발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어 예방대책이 매우 시급한 실정이다.
실제 국내 대다수의 석유화학을 비롯한 정밀 화학공장, 분진발생사업장은 육안으로 식별이 불가능한 정전기가 언제 얼마나 어떻게 발생되고 있는지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한 전기측정장비 제조업체가 정전기 폭발사고 예방을 위한 정전기 측정 및 제거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 다수의 산업현장에 보급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대전 유성구에 소재를 두고 있는 ㈜이에스지케이(대표 김귀영)는 분진폭발 예방 장치와 인체 정전기 측정·제거 장치를 개발해 현재 삼성정밀화학, 삼성전기, LG화학, 롯데케미칼, 대림산업, 한화케미칼 등 국내외 주요 화학공장에 납품하며 사고 예방에 일조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미국, 독일, 일본 등에서 생산되고 있는 정전기 측정 장비보다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한 '방폭형 휴대용 정전기 측정기(Explosion-proof static field-meter)'의 개발에 성공해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안상현 기자 press@i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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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정전기 측정기(Explosion-proof static field-meter)>

정전기 측정 및 제거 솔루션 R&D 집중…정전기 폭발 원인을 규명하고 해법을 찾다


㈜이에스지케이는 폭발사고로 인한 산업재해를 예방하여 막대한 인명 및 재산상 피해를 방지하는 '세이프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설립이념을 바탕으로 2014년 5월 창립했다.
현재 회사를 이끌고 있는 김귀영 대표는 창업 이전 세계적인 종합화학전문기업인 미국 다우케미칼(The Dow Chemical Company)과 LG화학에서 20여 년간 자동화 제어 엔지니어로 활약하면서 국내를 비롯한 해외 각국의 화학설비공장에서 풍부한 현장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로 명성을 쌓아왔다.
그는 재직 당시 경험한 수많은 화학공장이나 분진발생사업장의 안전관리가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몸소 실감했고, 특히 이들 현장이 인화성 물질 취급은 물론, 기계적·인체적 정전기 발생에 따른 화재 및 폭발 위험이 매우 높다는 것을 눈여겨보며, 폭발을 예방할 수 있는 세이프티 솔루션 개발에 관심을 갖게 됐다.
김 대표는 재직 당시 현장에서 압력, 온도, 액위, 유량 등은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사고를 예방할 수 있지만 정전기로 인한 화재폭발의 예방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전기를 측정·관리·제거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면 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겠다는 경험적 발상이 사업화의 계기로 이어져 오늘의 ㈜이에스지케이를 설립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창립초기 사업에 도전하는 것은 결코 녹록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김 대표는 정전기 측정 및 제거 솔루션의 원천기술 확보라는 일념 하나로 수년 간 직원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연구개발에 매진해왔고, 특유의 뚝심과 도전정신으로 지금의 회사를 일궈냈다.
이를 통해 회사는 6년이라는 짧은 연혁에도 불구하고 ▲방폭형 정전기 측정기, ▲정전기 트랜스미터, ▲정전기 제거 시스템(액체용, 파우더용)의 독자개발이라는 성과를 달성하며 기술 고도화 강소기업으로서의 면모를 차츰 발휘해 나갔다.
회사는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받은 내압 방폭 인증과 정전기 감지제거장치, 전압감지기구, 정전기제거부스 등 관련 특허증도 보유하고 있으며 개발 제품별로 NET 신기술 및 NEP 신제품 인증취득 신청중이다.

특히 회사는 정부 R&D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폭발위험 환경에서 정전기 측정이 가능한 스마트밴드 개발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정부과제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화학연구원 RUPI사업단이 주관하고 있는 석유화학단지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의 하나로, 산업현장에서의 정전기로 인한 화재 폭발사고 예방을 위한 사물 인터넷(IoT) 기반의 정전기 측정/ 제거 및 실시간 원격관리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산학연 공동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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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발을 '인체 정전기 제거부스'는 현장 근로자들의 정전기 검출 및 제거에 탁월한 최상의 솔루션이다.>


기술고도화 실현에 따른 제품 라인업 확충
휴대용 정전기 측정기 및 인체 정전기 제거부스 등 산업현장 최적화 솔루션 완성

이 같은 기술고도화 실현 및 각종 국책사업 추진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제품과 솔루션의 라인업 확대를 실현했다. 동시에 미국과 독일, 일본 등 기술선진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정전기 측정 장비보다 산업현장에 특화되면서 성능이 우수한 혁신 장비를 개발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제품이 최근 개발을 마친 '휴대용 정전기 측정기(Explosion-proof static field-meter)'로 이 제품은 디스플레이로 순시치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블루투스 이용 시 휴대폰으로 데이터를 수집, 기록할 수 있는 스마트 장비로 향후 시장을 주도할 혁신제품으로 대외적인 호평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방폭형으로 제작되어 폭발 위험지역에서 사용가능한 휴대용 제품으로 그동안 폭발이 발생할 수 있는 지역에서는 사용이 불가했던 기존 국내외 정전기 측정기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보완했다. 특히 내압 방폭형으로 제작되어 위험 지역 내 정전기 측정에 있어서 매우 탁월할 뿐만 아니라 액체, 분체, 인체의 정전기 전압을 순시로 측정할 수 있다.
현재 제품은 국내 다수의 석유화학플랜트 시설을 비롯해 PP제조시설, 분진발생사업장 등에서 도입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한국산업안전공단'과 같은 산업현장지도기관에서도 시범적으로 사용하는 등 기술의 혁신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밖에도 ㈜이에스지케이는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는 곳에서는 스마트밴드를 통한 데이터 로그 기록과 근로자 인체의 정전기를 나타낼 수 있는 제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최근 개발을 완료한 '인체 정전기 제거부스'를 연내 상용화할 예정이다. '인체 정전기 제거부스' 산업현장으로 진입하기 전 근로자 인체의 정전기를 측정할 수 있는 부스로 방폭지역 입구에 설치해 산업현장의 근로자가 방폭지역 출입시 인체의 정전기를 측정하고 moisture 방식을 통해 제거할 수 있는 획기적 장치다.
㈜이에스지케이는 이와 같은 혁신적인 정전기 측정 및 제거 솔루션과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로까지 외연을 넓혀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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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기 트랜스미터는 설비에 적용되어 공정 중 발생하는 정전기를 트렌드 관리 할 수 있는 제품으로,

고전압의 정전기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콘트롤룸에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김귀영 대표는 "당사는 창사 이래 연구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면서 100% 품질 완성도의 제품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제는 이 같은 노력의 결실이 본격적인 회사의 성장과 도약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최근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및 벤처기업 인증을 통해 명실상부한 기업의 표준을 확보함과 동시에 현재 신기술(NET)신청을 해놓은 상태로, 올해부터는 이 같은 기술혁신 기업으로서의 자부심과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실제 ㈜이에스지케이는 미국, 일본, 중국 등에 해외특허(PCT) 출원을 신청해 놓은 상태로, 향후 특허 등록이 마무리되면 이들 국가를 중심으로 더욱 공격적인 글로벌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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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기 폭발사고 경각심 고취
산업현장 안전교육 및 정전기 측정 법제화 청원 등 안전파수꾼 역할도

한편 김귀영 대표는 정전기 폭발사고 분야의 전문가로서 울산, 여수, 대산 등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정전기로 인한 폭발 사고 산업현장에서 기업관계자 및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폭발안전 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더불어 폭발사고 발생 시 사고분석 위원으로도 활약하는 등 산업 안전파수꾼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 같은 대외적 활동을 통해 정전기 폭발사고의 경각심을 알리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을 공유해 폐해를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김귀영 대표는 "산업안전공단에서 작성한 폭발사고 통계 수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0,7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갈수록 정전기 폭발 사고가 증가하고 있지만 지금의 화학물질관리법 적용을 통한 화학공장 폭발사고 예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이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현행법에서는 정전기에 의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접지와 본딩, 70% 이상의 습도 유지, 질소 퍼지 방식을 주문하고 있다. 하지만 화학물질은 전기전도성이 부재하여 일부만 방전될 뿐, 유체 중심의 정전기는 누적되기 때문에 접지를 통한 정전기 제거 방식은 실효성이 낮다.
그는 이어 "결국 접지로 방전되지 않고 원료에 남아 있던 정전기가 점화원이 돼 산업현장에서 크고 작은 정전기 사고가 발생한다. 때문에 먼저 정전기가 얼마나 발생하는지 수치로 측정한 후 측정한 정전기를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정전기로 인한 폭발을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 방법을 일선 산업현장 안전교육을 통해 집중적으로 어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김 대표는 화학물질 공장과 근로자 인체 정전기 측정을 명문화하는 화학물질관리법 개정을 국회에 청원하는 노력도 전개하는 등 정전기 폭발사고 예방 컨설팅은 물론 정전기 측정 및 제거 솔루션의 보급을 통해 산업현장에서의 안전을 책임지는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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