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직한 업계 전문가들이 전하는 폴리머 산업 최신 시장동향
화학경제연구원 '5대 범용 폴리머의 이해 및 활용' 교육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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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경제연구원이 폴리머 교육 시리즈를 개최했다. 폴리머 시장은 자동차와 자동화 구성품, 건설자재, 포장산업 등 다양한 시장에서 활용 가능할 뿐만 아니라 경제성 또한 높아 시장의 수요량이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기능성 폴리머 시장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5.6%의 성장세를 이어가 2023년에 71억 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포장, 전기 및 전자, 자동차, 건설, 소비재, 의료, 산업 및 기타 산업의 성장으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이틀간 열린 폴리머 교육(Ⅰ)은 폴리머 산업에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기본 개념과 이론 및 공정을 전달하는 교육과정이다. 친절하고 쉽게 기본 개념을 다질 수 있어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중한 기자 press@iunews.co.kr

화학경제연구원 다년간 교육 노하우 모두 담아
지금 시점에 최적화한 커리큘럼 제공…업계 전문가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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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경제연구원이 2017년 첫선을 보인 이 폴리머 교육 시리즈는 연구원에서 석유화학 교육, 나프타 유도품 교육, 플라스틱 수지 교육, 공정 교육 등을 진행하며 얻은 5년간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시장흐름과 참가자의 피드백을 통해 매년 새로 개편하며 최적의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여의도 전경련회관 에메랄드홀에서 개최된 이번 폴리머 교육(Ⅰ)은 '5대 범용 폴리머의 이해 및 활용’이라는 부제로 LDPE, HDPE, PP, 촉매, PVC, PS, ABS의 이해와 응용방법 등 기초 플라스틱의 제품생산부터 적용 및 최신 개발 동향까지 비즈니스에 꼭 필요한 내용을 담았다.
이 교육과정은 기술적인 실무 내용이나 복잡한 이론 중심의 교육이 아닌 경영지원팀, 구매팀, 영업부서, 신입사원에게 알맞은 레벨의 내용을 전달한다. 이들에게 화학산업 가치사슬 내의 자사 제품 위치, 다른 회사의 취급 제품군 파악 등을 통해 시장 환경을 이해와 제품에 대한 자세한 분석은 물론 다양한 산업 기회를 포착하는 데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개설한 교육과정이기 때문이다. 강연자는 한화토탈, 롯데케미칼, W.R.Grace, 한화케미칼, LG화학, HDC현대EP 등 모두 업계 전문가다.

폴리머는 인류의 생활제품에 가장 널리 적용돼
전기·전자부품, 포장재, 건축자재, 자동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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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첫날은 왕기현 팀장(한화토탈 수지고객지원팀), 이현섭 수석연구원(롯데케미칼 연구1 부문)의 강의가 진행됐다.
왕기현 팀장은 “석유 또는 천연가스를 원료로 하여 합성수지, 합성섬유 및 기초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산업은 현재 인류의 삶에 있어 필수 불가결한 생활제품을 제공한다”며 “이러한 폴리머 중에서도 가장 간결한 형태이면서 동시에 인류의 생활제품에 가장 많이 채용되고 있는 폴리에틸렌”이라고 말했다.
이현섭 수석연구원은 “5대 범용 수지중 하나인 PP(Polypropylene)는 PE와 함께 대표적인 열가소성 수지로, PE보다 물리적인 강도가 더 높다. 인장강도, 충경강도, 표면강도, 내열성, 내약품성 모두 우수해 필름, 섬유, 전기·전자부품, 일회용품 등 매우 다양한 범위에 폭넓게 사용된다”고 말했다.

中시장 원료자급률 확대, 플랜트개발 가속화
국내 기업 고기능·고부가 ABS R&D 필요성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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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에는 정길모 전무(W.R.Grace Korea 아태 기술본부장), 김재송 센터장( 한화케미칼 PVC테크센터), 채주병 책임연구원(LG 화학 기초소재연구소 NAD PJT), 박찬문 팀장(HDC현대EP)의 강의가 진행됐다. 정길모 전무는 “PE 및 PP 공정에 따라 선택해야 하는 촉매가 달라진다. 다양한 촉매와 종합 촉매 제조에 관한 기초 지식을 함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재송 센터장은 “PVC는 다양한 공법으로 제조되고 있으며 유가 및 환경규제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고 있다”며 “PVC에 대한 기본적인 제조방법과 가공 특성을 파악하는 것을 물론 왜 우리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플라스틱인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기절연성이 높고 가격 변동성이 낮지만 자외선에는 취약한 편”이라며 “건축 자재에 많이 사용되며 바닥재, 창틀, 파이프, 농업용 필름, 인조가죽 등에도 사용된다”고 말했다.
채주병 책임연구원은 “ABS는 AN(Acrylonitrile), 부타디엔(Butadiene), SM(Styrene Monomer)으로 이루어진 플라스틱 수지다. 원료가 세 개인 만큼 제품 가격을 예측하기가 어렵지만, 가전제품 등 제품 주기가 긴 제품에 많이 활용되며, 증가하는 가전제품 생산량에 따라 꾸준한 수요가 예측되는 소재”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ABS 수지는 내충격성이 우수함과 동시에 다양한 색상, 광택 구현이 쉬워 자동차, 완구, 가전 등 생활 전반에 걸쳐 널리 사용된다. 통상적으로 ABS 수지는 기능적 측면에서 크게 일반 ABS, 난연 ABS, 투명 ABS, 내열 ABS 및 내후성이 좋은 ASA 등과 같은 소재로 분류할 수 있다. 제조법에 따른 분류로는 Emulsion, Mass, Suspension 공정 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자동차 경량화 트렌드, 전기 자동차 시장 성장 등으로 인해 ABS의 신시장이 열렸다”며 “중국의 원료 자급률 확대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고기능성, 고부가 제품 개발을 위해 ABS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찬문 팀장은 “PS(Polystyrene)는 석유화학 주요 유도체 중 하나인 Styrene Monomer를 주원료로 제조되는 열가소성 수지”라며 “PS는 크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GPPS(General purpose PS)와 충격강도를 보강한 HIPS(High impact PS)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특성에 따라 가전제품, 유제품 패키징, 단열재, 포장재, 충격완충재, 일회용품, 문구류 등에 사용된다”고 말했다.

폴리머 시장 최신 기술 동향 훑어볼 기회
특히 아태 지역 시장 성장 가능성 매우 높아

폴리머 시장의 주요 성장 동인은 전기 및 전자 제품, 소비재, 포장재 산업 등의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다. 세계적인 기능성 폴리머 시장에서 패키징 시장은 가장 큰 규모를 갖고 있다. 제품 외관, 긁힘 방지 및 접착 특성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으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능성 고분자 산업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트렌드는 신축성 및 인쇄 가능한 전자 제품 분야에서의 기능성 고분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가치와 규모 면에서 폴리머의 수요가 가장 큰 시장이다. 자동차 산업의 성장과 건축, 전기 전자 및 소비재 산업의 성장으로 인해 성장률 또한 가장 높아질 전망이다.
화학경제연구원 관계자는 "폴리머 교육(Ⅰ)은 대기업의 최신 연구 개발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만큼 관련 종사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며 "화학 원료의 대부분은 대기업이 생산하는 반면 최종제품 가공은 중소기업이 담당하고 있는 구조다. 상생의 문제는 규제가 아닌 대·중소기업 간의 지식 격차 해소로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9년 교육 일정은 이번에 진행한 2월 21~22일(목~금) 폴리머 교육(Ⅰ) - 5대 범용 폴리머의 이해 및 활용 외에 6월 20~21일(목~금)에 열리는 ‘폴리머 교육(Ⅱ) - EP·슈퍼EP 소재 및 응용기술’, 11월 21~22일(목~금)에 열리는 ‘폴리머 교육(Ⅲ) - 복합재 특성 및 성형기술’ 순으로 진행되며 모든 교육을 반드시 차례로 들을 필요는 없다.
교육 신청은 화학경제연구원 홈페이지(www.cmri.co.kr)에서 가능하며 접수는 선착순이다. 등록 문의는 교육팀(02-6124-6660-503)에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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