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자원 선순환 및 자원 순환 플랫폼 구축 위한
산업 전방위적 MOU 프로세스 추진
 
LG화학-시흥시-시흥도시공사, 폐자원 재활용 분야 MOU 체결
LG화학-이너보틀-CJ대한통운, 자원 순환 플랫폼 구축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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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3월 31일 시흥시청에서 시흥시, 시흥도시공사와 함께 ‘폐자원 재활용을 통한 자원 순환 체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임병택 시흥시장,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 정동선 시흥도시공사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G화학과 시흥시, 시흥도시공사는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을 위한 시스템 구축 필요성에 뜻을 같이하고, 시흥시에서 발생하는 폐자원을 깨끗한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LG화학은 이에 앞선 3월 30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국내 혁신 스타트업인 이너보틀(Innerbottle), CJ대한통운과 함께 ‘2022 자원 순환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LG화학 이민종 Sustainability1 담당, 이너보틀 오세일 대표, CJ대한통운 허신열 경영리더가 참석했다.
LG화학이 구축하는 에코 플랫폼은 ‘소재(LG화학)→제품(이너보틀)→수거(CJ대한통운)→리사이클(LG화학·이너보틀)’로 이어지는 구조로 진행된다. LG화학이 제공한 플라스틱 소재로 이너보틀이 화장품 용기를 만들고, 사용된 이너보틀의 용기를 CJ대한통운이 회수한 뒤, 다시 LG화학과 이너보틀이 원료 형태로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안상현 기자 press@iunews.co.kr
 
시흥도시공사, 생활 폐기물 선별장을 활용해 
LG화학과 2023년까지 폐기물 선별 공정 고도화 R&D 진행
 
LG화학은 생분해 플라스틱, 폐식용유 재활용 등 자원 선순환 관련 연구 개발 및 ESG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 최초 초임계 열분해 공장 설립을 발표하는 등 재활용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가속하고 있다. 협약 내용에 따라 시흥시는 자원 순환 촉진 및 재활용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시민 홍보, 교육 및 정책 수립을 추진한다.
시흥도시공사는 현재 운영 중인 생활 폐기물 선별장을 활용해 LG화학과 2023년까지 폐기물 선별 공정 고도화를 위한 연구 개발을 진행한다.
LG화학은 초임계 열분해 공장 등을 활용한 폐자원 재활용 및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한 연구 개발을 진행하며, 소각 및 매립하는 폐자원을 재활용한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시흥시가 전국 최초로 재활용 폐기물을 100% 자원화하는 에코도시 그리고 나아가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G화학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소각되거나 버려지는 폐기물을 활용해 지자체와 상호 윈윈하는 가치를 창출한 데 의미가 크다”며 “지자체와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플라스틱 순환 경제 구축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선 시흥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선별장에서 선별 후 소각되던 폐자원을 높은 가치의 업사이클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초석이 됐다”며 “이를 토대로 지속 가능한 ESG 경영체계 확립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스타트업이 
함께하는 자원 순환 생태계 구축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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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CJ대한통운 허신열 경영리더, 이너보틀 오세일 대표, LG화학 이민종 부문담당이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의 플라스틱 소재만으로 단일화된 용기를 전용 시스템을 통해 수거하고 재활용하기 때문에, 플라스틱 자원을 빠르고 완벽하게 100% 재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가 이너보틀의 온라인 화장품 리필숍 ‘이리온(Ireon)’ 웹사이트 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품 리필을 신청한 뒤 현관 앞에 사용한 제품을 놓아두면, CJ대한통운 택배 기사가 이를 수거하고 새로 충전된 리필제품을 배송한다.
이너보틀은 수거한 제품 용기를 재사용하기 위한 세척 작업을 진행한다. 수거된 용기 중 더 이상 재사용하지 못하는 용기는 LG화학이 구매한 후 리사이클링을 통해 깨끗한 원료로 재탄생한다.
기존 오프라인 리필숍은 소비자가 리필을 할 수 있는 거점으로 용기를 들고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이리온(Ireon)은 온라인으로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클릭 한번 만으로 제품 리필과 용기 수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리온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모두 이너보틀 솔루션이 적용된 전용 리필 용기에 담겨있다. 외부 플라스틱병 안에 풍선처럼 수축하는 실리콘 파우치를 이중으로 넣은 친환경 용기로, 내부 파우치에만 내용물이 담기기 때문에 외부 플라스틱 용기는 간단한 세척 후 재사용할 수 있다. 또한, 외부 용기의 경우 일상에서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소재로 제작하기 때문에 쓰레기 저감 및 탄소 감축 효과 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LG화학은 CJ대한통운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하는 자원 순환 생태계 구축을 완성할 수 있었으며, 석유화학 사업에서 탄소배출을 감축하는 친환경 제품의 사업화를 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이너보틀의 실리콘 파우치를 LG화학이 생산하는 NB라텍스로 대체하는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재활용이 불가능한 OTHERS 화장품 외 용기를 LG화학이 생산하는 재생 원료인 PCR (Post Consumer Recycle), ABS (고부가합성수지), EP (엔지니어링플라스틱) 등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로 대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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