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화학시장 '신성장동력' 가능성에 주목


화학경제연구원, 제약산업 세미나 개최

화학산업과의 연계형 '벨류체인' 관심집중

 

11.jpg

 

화학경제연구원은 지난 10월 13~14일 양일간 서울대학교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제약산업 시장 및 기술의 이해'를 주제로제약산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근의 화학 산업 트렌드 변화를 이끌고 있는 제약산업 시장의 현주소와 국내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진단하고, 스마트팩토리를 중심으로 업계의 동향 및 시장구조, 최신 제조기술에 대한 이해, 혁신적인 생산 솔루션이 대거 소개됐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화학산업 종사자 중 제약산업 진출 희망자 및 화학기업 기획/마케팅 부서 종사자, 제약 관련 연구 담당자 등이 참석해 제약산업에 대한 화학업계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안상현 기자 press@iunews.co.kr

 

제약산업 전반에 대한 포괄적 접근


본 세미나는 13일 첫날 '제약산업의 구조'를 테마로 한국제약협회 엄승인 실장의 '제약산업의 이해' 강연을 시작으로 한림제약 김현규 연구소장의 '원료의약품 및 의약품 중간체 시장과 기술', SK케미칼 신호철 팀장의 '의약품 첨가제와 제제기술의 이해', 특허청 김강필 심사원의 '의약품 특허 동향 및 에버그리닝 전략' 순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어진 14일 강연은 '바이오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를 테마로 '바이오의약품의 이해 및 개발 동향'에 대해 보령바이오 김태연 연구소장의 강연을 시작으로 한국화이자제약 권용철 이사의 '바이오시밀러의 이해 및 연구개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형규 박사의 '천연물 의약품의 이해' 등 바이오 의약품 시장 전반에 대한 기술 메커니즘이 집중 공개돼 눈길을끌었다.


국내 화학시장의 차세대 '성장동력' 가능성 발견


1일차 '제약산업구조' 테마 첫 강연 '제약산업의 이해' 커리큘럼에서 한국제약협회 엄승인 실장은 제약산업의 이해 및 글로벌 트렌드를 공유하면서 제약시장의 구조와 현황을 공개했다. 또 최근 화학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및 합성의약품 신약 연구 동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엄승인 실장은 제약산업의 현황에 대해 "경제성장과 의료수요 증가로 연평균 6% 내외의 지속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국내 화학산업의 차세대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들어 사스, 메르스 등 새로운 유형의 질병이 창궐하면서 국가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등 의약품이 사회안전망 역할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의약품의 국산화에 대한 국내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본 강연에서 글로벌 제약시장의 급변하는 환경을 진단하면서, 이에 대응하는 국내 제약산업의 최신연구 동향을
소개했다.

 

이어진 '원료의약품 및 의약품 중간체 시장과 기술' 섹션의 강연을 맡은 한림제약 김현규 연구소장은 ▲원료의약품
시장 현황 ▲제조공정의 이해 ▲핵심기술 동향 및 연구 방향 등을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연구소장은 "제약산업 내의 원료의약품 합성은 고도의 정밀화학 기술을 이용한 고품질 제품의 제조를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화학업계의 역량강화가 이 분야 국산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본 강연에서 제약 및 원료의약품 시장 현황을 분석하면서, 타산업 분야와 구별되는 특징과 함께 제품 개발에서
주목해야한 부분을 점검, 공유했다.


한편 오후섹션에서는 SK케미칼 신호철 팀장의 '의약품 첨가제와 제제기술의 이해', 특허청 김강필 심사원의 '의약품
특허 동향 및 에버그리닝 전략' 발표순서가 이어졌다. '의약품 첨가제와 제제기술의 이해' 순서에서 신호철 팀장은 의약품 첨가제의 중요성과 종류를 소개하면서 첨가제 구 조에 따라 나타나는 물성과 적용 사례 등을 살펴봤다.
끝으로 '의약품 특허 동향 및 에버그리닝 전략'에 대한 발표에서 김강필 특허청 심사원은 다국적 제약회사의 특허권 에버그리닝 전략을 소개하면서, 국내 제약 산업의 향후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22.jpg

 

바이오 시밀러, 새로운 가치창출 위한 기회요소 진단

 


세미나 2일차 강연은 최근 의약시장의 차세대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및 천연의약품에 대한 기술동향과 시장현황이 공개됐다.


먼저 '바이오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의 이해와 개발동향' 순서의 발표자로 나선 보령바이오파마 김태연 연구 소장은 ▲바이오의약품의 종류와 산업개요 ▲세포치료제 생산제조 및 연구개발 ▲항체/유전자치료제 생산제조 및 연구개발 ▲면역백신의 개념과 분류 ▲주요백신의 생산제조방식 ▲백신 연구개발현황 및 산업 전망 등 바이오신약개발 부문의 총망라된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면서 참가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김 연구소장은 강연을 통해 유망한 바이오의약품 산업을 전망하면서, 가장 주축이 되는 3가지 대표적인 바이오 의약품의 생산제조 방식과 연구개발 동향을 파악했다. 또한 기존의 바이오의약품과 다른 개념과 기술적 특징을 가지는 백신에 대해 종류와 생산제조 방식을 소개했다.


이어진 강연에서는 '바이오시밀러의 이해 및 연구개발'에 대해 한국화이자제약 권용철 이사가 바이오시밀러의 종류 및 시장현황, 시장 트렌드를 공유했다.


권 이사는 특히 바이오시밀러의 허가 과정을 비롯해 현재 제약시장에서 접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바이오시밀러 제품과 각 제품 별 특징을 살펴봤다.


끝으로 '천연물의약품의 이해'에 대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형규 박사가 나서 천연물 소재의 특성과 신약개발연구에 대한 접근방식 등을 공유했다.


그는 강연을 통해 "바이오 경제시대의 핵심소재인 천연물(생명) 자원은 분명 무한한 고부가가치를 지닌 자원으로써 무한의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천연물 자원의 천연물 신약 개발에 투자가 이뤄지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도 우월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INDUSTRY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