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ㆍ항공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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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대표 문종박)와 롯데케미칼(대표 허수영)이 합작해 공장 건설에 들어 갔던 현대케미칼(대표 강명섭)이 MX 혼합자일렌 공장을 준공하고 제품 생산에 돌입했다.


MX공장 건립에는 총 1조 2000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26만 제곱미터 부지에 들어선 현대케미칼 MX공장은 하루 13만 배럴의 콘덴세이트를 정제해 MX와 경질납사 각각 연간 120만 톤과 100만 톤, 경유, 항공유 등 석유제품 하루 약 5만 배럴을 생산하게 된다.


MX는 폴리에스터 섬유나 PET, 휘발유 첨가제 등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의 원료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공장 완공으로 원유에서 MX, BTX(벤젠, 톨루엔, 파라자일렌)까지 이어지는 석유화학 아로마틱 사업의 밸류 체인을 완성하게 됐다.


현대오일뱅크의 원유정제능력은 종전 하루 39만 배럴에서 52만 배럴로 늘어나 규모 면에서 경쟁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단일 정유공장 기준 세계 순위도 22위에서 11위로 수직 상승하게 된다.


특히 현대케미칼이 생산하는 석유제품은 경유와 항공유 등 고부가가치 경질제품이 대부분이다. 일반정제시설에서는 원유보다 가격이 낮은 중질제품이 40% 정도 생산되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오일뱅크의 정유사업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되는 것이다.


현대케미칼은 MX와 경질납사의 국내 생산을 통해 연간 1조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 경유와 항공유 등 석유제품은 전량 수출할 계획이며 연간 1조5,000억 원 가량의 수출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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