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연, 제2회 나노안전성 국제 워크숍 개최
나노물질 안전을 위한 글로벌 전략 수립 자리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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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박상열)은 최근 국내외 나노안전분야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나노안전성 국제 워크숍’을 기술지원동에서 개최하였다. 


2014년에 이어 2회를 맞이하는 이번 워크숍은 나노안전분야의 국내외 현황을 분석하고 연구방향을 모색함으로써 나노안전성 기술지원센터의 사업추진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워크숍에는 국내 및 유럽과 아시아에서 초청된 연구자들의 발표와 심층 토의가 이루어졌다.


이번 워크숍에는 특별히 유럽 나노안전성 프로젝트의 중심에 있는 네덜란드 유해평가과학원 플레밍 카세(Flemming Cassee) 교수가 연사로 나서 “나노입자는 신체 장기들을 이동할 수 있으며 특히 임신 중에는 태반을 통해 태아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인체에 흡입된 나노물질이 가질 수 있는 위해성을 관련 연구결과와 함께 설명하였다.


나노융합기술은 산업 전반에서 부가가치가 높고 지속적으로 발전중인 미래 성장 동력이지만, 그만큼 나노물질의 잠재적 위해성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게 되어 산업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나노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은 믿을 수 있는 안전성 평가기준의 부재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이러한 기준을 설정하는 과정에는 국제적으로 합의를 이룬 나노물질 특성측정과 독성평가 기술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나노기술을 바탕으로 한 산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범국가적 표준측정기술을 통해 나노안전성의 기준을 바로잡아야 한다.


나노안전성을 평가하는 측정기술이 중요해짐에 따라 국제적으로는 EU에서 NANoREG(나노안전성) 사업을 통해 안전관리에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있고, 미국은 환경-보건-안전(EHS) 협력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또한 ISO(국제표준화기구) 산하의 나노기술 표준화 기술위원회(ISO/TC 229)가 2005년 설립되었고, OECD에 제조나노물질 작업반이 신설되는 등 각국이 나노안전성 확보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KRISS는 인증표준물질과 표준측정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함으로써 국제적으로 공인된 신뢰성 있는 나노안전 평가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현재 스위스 재료시험연구원(EMPA)에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였으며 미국 국가측정표준기관(NIST), EU Horizon 2020 사업, 중국 국가나노과학센터(NCNST) 등과 나노안전성 분야의 국제협력 연구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KRISS 나노안전표준센터 송남웅 센터장은 “나노안전성 기술지원센터에서는 앞으로도 표준측정기술을 바탕으로 나노기술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안전성 판단기준을 제공할 것이다.”라며 “이번 국제 워크숍과 같은 다양한 국제협력 활동으로 나노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국제무역 장벽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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