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억 투자해 2016년 콜타르 생산…세계 2위 도약 목표

화학회사 OCI가 글로벌 불황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에서 콜타르 정제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콜타르는 ‘석탄화학의 쌀’로 불릴 만큼 사용 빈도가 높은 화학 소재로 OCI가 태양광에 이어 핵심 사업 분야로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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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OCI는 중국 중동부에 위치한 안후이성 마안산시에 약 800억원을 투자해 콜타르 정제 2공장을 설립하고 2016년 4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OCI와 중국 마안산강철그룹이 지분 60%와 40%를 각각 투자한 이 공장은 콜타르 정제 규모가 연간 35만t에 달하며 중국 현지 시장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화학회사를 중심으로 매년 2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OCI는 앞서 2008년 중국 산둥성에 콜타르 정제 1공장을 건설하고 연간 38만t 규모 콜타르를 정제하고 있다.

국내 포항공장과 광양공장에서도 연간 45만t 규모 콜타르 정제 공장을 가동하고 있기 때문에 2016년 안후이성 2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OCI는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총 118만t 콜타르 정제 능력을 확보해 세계 2위까지 도약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글로벌 시장 콜타르 정제 1위 기업은 미국의 코퍼스로 120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 <용어 설명>

▷ 콜타르 : 철강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정제·증류 과정을 통해 나프탈렌, 피치, 카본블랙오일 등 기초 화학제품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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