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40억원 지원받아 차세대 차량용 반도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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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기업 VSI(대표 강수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혁신성장연계 지능형 반도체 선도사업내의 차량내 네트웍(IVN: In-Vehicle Network) 반도체 개발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해당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여 차세대 자율주행차 및 커넥티드카에 필수적인 센서, 액츄에이터 등의 다양한 ECU들을 효율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차량 내 네트웍 기술을 개발하고, 차량 내 CAN과 이더넷 등의 다양한 IVN 표준을 통합하고 고속 전송이 가능한 자율주행차용 핵심 반도체를 선도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이다.
VSI 강수원 대표는 “당사의 차량용 IVN 반도체 부문의 전문성과 사업화 능력 및 자체 개발한 썬더버스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에 큰 의의가 있으며, 과제 수행을 통해 해당 반도체를 조기에 개발하여 차세대 차량에 적용하는 데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량에는 평균 30개, 고급 차의 경우에는 100개 이상의 ECU들이 장착되어 있으며, 이들 ECU를 연결하기 위해 CAN, CAN-FD, 이더넷, FlexRay, MOST, LIN 등의 다양한 표준이 사용되고 있으나, 서로 호환되지 않아 별도의 케이블을 이용하여 연결되어 있으며, 속도 제한 등으로 인해 동일 표준에서도 다수의 케이블로 나누어 연결되는 경우도 있다. 이로 인해 ECU 연결에 필요한 케이블은 차량 제작에 있어서 샤시, 엔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비용/무게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VSI가 개발한 썬더버스 기술을 이용할 경우 표준별로 별도의 케이블을 사용할 필요가 없이 동일 케이블을 이용하여 통합할 수 있어서 연결에 필요한 케이블 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이로 인해 차량 무게/비용/제작비용을 낮추어 차량 제조 및 네트웍 구성에 경쟁력 우위를 제공할 수 있다. 도입 측면에서도, 기존의 ECU 소프트웨어 및 제어기의 설계 변경없이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차량 내에 속속 도입이 되고 있는 이더넷 ECU도 지원하며, 신규 이더넷 ECU들도 기존 포설된 CAN 케이블에 바로 연결 설치 가능한 장점이 있어 차량내 이더넷 도입을 가속화 할 수 있다.
썬더버스 기술은 크게 다양한 표준 기반의 ECU와 연동하는 기술, ECU 데이타를 100 Mbps급 이상의 고속 링크를 통해 전송하는 고속 송수신 기술, 복수개의 가상 링크를 통해 이종의 표준을 전송하는 기술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VSI는 관련한 특허 24건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과제 수행을 위해 VSI는 전자부품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세원전자와 협력하여 해당 반도체의 개발, 시험,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VSI는 실리콘 밸리 출신의 강수원 박사가 국내에 설립한 회사로 자율주행차 및 커넥티드카 용 통신 반도체 선도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또한 실리콘 밸리에 설립한 자회사 벨로넥트(Velonect)는 실리콘 밸리의 자율주행차 선도 업체 및 반도체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기술 표준화 및 라이센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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