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테크노폴리스 대기업 용지 입지 추천… 8일 관련 협의
충북도와 청주시가 LG생활건강 청주공장의 증설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실제 투자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8일 지역경제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충북도·청주시 직원들은 서울 LG생활건강 본사를 방문해 사업장 증설 등 투자 확대를 협의한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청주테크노폴리스 대기업 용지에 LG생활건강 사업장 증설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테크노폴리스 대기업 용지 28만6793㎡는 아직 미분양 상태로, 청주시가 수도권 대기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 왔다.
그 중에서도 테크노폴리스 바로 인근에 공장을 두고 있는 LG생활건강이 ‘1순위’로 꼽힌다.
LG생활건강은 청주시 송정동 청주산업단지 내 18만2548㎡ 규모의 공장을 가동 중이다.
청주공장에는 약 66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성장해 1조1228억원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이어갔다.
청주공장도 SK하이닉스, LG화학과 충북도내 생산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충북의 핵심산업으로 꼽히는 ‘바이오’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대기업이기 때문에 지자체에서 투자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도 충북의 ‘창조경제’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 투자환경을 둘러싼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LG가 청주권에 공장 증설을 할 경우 바이오와 2차전지 분야를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시 관계자는 “LG생활건강에 사업장 증설 등 투자확대를 요청하고 있지만 아직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청주테크노폴리스는 LG생활건강 청주공장과도 가까워 지리적인 장점도 충분하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