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국내 첫 바이오 가스 활용 수소생산설비 납품
수소 기반의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이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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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은 최근 충청북도 충주시에 있는 수소 융복합충전소의 준공식이 개최됐다. 국내 최초로 바이오 가스를 활용한 충주 수소 융복합충전소는 음식물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생성되는 메탄가스와 같은 바이오 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운반·충전·판매까지 가능한 충전소다. 현대로템은 2020년 이 충전소의 주요 핵심 설비 중 하나인 수소추출기 1기를 수주했다. 수소추출기는 바이오 가스나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장치다.
현대로템의 수소추출기가 적용된 수소 융복합충전소는 시간당 300N㎥(노멀 입방미터), 하루 최대 약 640kg의 고순도 수소(99.995%) 생산을 할 수 있다. 이는 수소 버스 22대 및 수소 승용차 128대를 충전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번 수소 융복합충전소 준공을 통해 튜브 트레일러를 활용한 인근 지역의 원활한 수소 공급과 지역 운전자들의 근거리 수소충전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납품된 수소추출기는 현대로템이 수소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 납품하는 제품으로, 소모품인 촉매제를 제외한 전 부품이 국산화된 점이 특징이다. 또한 90%에 달하는 높은 국산화율로 해외제품 대비 15% 이상의 가격 경쟁력을 갖췄으며, 안정적인 공급으로 지속적인 유지보수가 가능해 수소 충전 인프라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
현대로템은 성공적인 수소추출기 납품을 위해 품질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가스 유출로 인한 제품 성능 저하 및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수소 생산과 관련된 모든 배관 연결부에 밀폐 성능을 확인하는 기밀시험과 일정 가스 압력을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하는 내압시험을 실시했다.
특히 현대로템은 이번 수소추출기와 같은 핵심부품의 수주 및 납품 실적뿐 아니라 지난해 수주한 삼척, 창원, 인천 등의 수소충전소와 2020년 수주한 당진 수소 출하센터 등 다양한 수소 충전 인프라 사업 수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로템은 수소충전소 및 수소 출하센터뿐 아니라 앞으로 3년간 약 1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국내외 수소추출기 사업 입찰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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