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산업용 여과기 수요 증가 전망


2018년 상반기 여과기 수입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
광산 프로젝트 증가로 여과기 수요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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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광산 밀집 지역인 북부 안토파가스타(Antofagasta, II구역)와 아타카마(Atacama, III구역)의 연간 강수량은 10mm 이하로 이 지역의 회사들은 산업에 필요한 용수를 바다 또는 인근 지역에서 끌어와 쓰고 있다. 이러한 기후조건으로 인해 북부 사막 지역에 위치한 광산, 에너지 및 용수 관계시설회사들은 꾸준히 산업용 여과기를 소비하고 있다.

시장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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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 <칠레 지역별 산업용수 수요 및 공급 현황>
자료원: 칠레 공공사업부(M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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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2 <칠레 산업별 용수 소비량 분포도>
자료원: 칠레 공공사업부(MOP)

칠레 산업용수의 73%는 농업에 쓰이고 있으며, 21%는 광업 및 에너지 개발에 사용되고 있다. 강수량이 낮은 지역에서는 수돗물을 공급해 작물을 재배하고 있기 때문에 농업에 가장 많은 양의 산업용수가 사용되고 있다.
주요 광산들은 물부족 지역인 칠레 북부 지역에 밀집돼 있어 많은 광산 회사들은 해수를 담수화 처리해 광산현장에 사용하고 있으며, 일반인들을 위한 생활용수 공급은 28개의 민간회사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북부 지역의 식수를 공급하는 Aguas de Antofagasta의 경우 해수를 담수화 처리해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광산 프로젝트 증가로 인해 2028년까지 광업 분야의 산업용수 사용이 40% 증가할 전망으로, 칠레 구리위원회(Cochilco)는 구리 채굴을 위해 사용될 용수 중 대륙에서 오는 물의 양은 6.3% 하락하고 해수 사용량은 290%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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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3 <칠레 광업 분야의 수자원별 산업용수 사용 전망> (단위: m³/s)
자료원: 칠레 구리위원회(Cochil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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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4 <칠레 담수화 시설 건설 계획 현황> (단위: USD 백만)
자료원: 칠레 각종 언론자료,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재구성

수입 현황

 2015년 칠레의 여과기 수입액은 1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2016년 이후 경기 악화로 수입액이 5587만 달러까지 하락했지만, 2018년 상반기 관련 산업 활성화로 인해 여과기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7.54% 증가세를 기록했다.
2017년 기준 칠레의 여과기 주요 수입국은 중국(21.57%), 미국(18.34%), 프랑스(7.85%), 독일(6.96%), 이스라엘(6.93%), 이탈리아(6.54%), 스페인(4.93%), 한국(4.36%) 순으로, 미국은 2016년까지 수입액 기준 수입국 1위를 지켜왔으나, 2017년 저렴한 중국산 여과기 도입으로 중국에 1위를 빼앗겼다.
프랑스산 여과기는 2017년 에너지, 수질관리 및 와인 제조회사들로부터 수입량이 늘어 2017년 3위를 기록했고, 한국산 여과기 수입액은 2012년부터 꾸준히 성장해 2016년 707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2017년 수입액은 전년 대비 67% 떨어진 231만 달러에 그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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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5 <칠레 여과기 국가별 수입동향> (단위: USD, %)
주: 순위는 2017년 수입액 기준
자료원: Global Trade Atlas 자료 재구성

특히  2017년 기준 주요 여과기 수입업체들은 주로 칠레의 주요 에너지회사, 광산회사, 식료품 가공회사 및 산업용수 처리회사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광산회사를 통해 주로 수입되고 있는 상품은 고체 입자를 분리하기 위한 산업용 여과기, 산업용 세라믹 필터, 기타 부품 등이 있다. 에너지 회사를 통해 수입되고 있는 상품은 보일러의 물 정화 및 처리를 위한 여과기와 산업용수 처리회사와 식료품 가공회사를 통해 수입되는 상품은 관개 시스템 여과기와 수처리 필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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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6 <2017년 칠레 여과기 주요 수입회사> (단위: USD)
자료원: Checkpoint 및 각 회사 홈페이지 자료 재구성

시사점

칠레 북부의 아타카마(Atacama)와 안토파가스타(Antofagasta) 지역의 건조한 기후와 낮은 강수량으로 인해, 해당 지역에 위치한 일부 광산회사와 에너지회사는 산업용수 공급을 위해 담수화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한국 여과기 회사의 칠레 시장진출 시 여과기의 성능뿐만 아니라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상품과 이에 대한 홍보가 중요한데, 담수화 작업을 위해 미래 에너지 사용량이 38%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많은 회사들이 기계 유지 및 관리 비용을 줄일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칠레 여과기 수입은 주로 EPC 엔지니어링회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담수화 공장 프로젝트를 보유한 건설사 접촉을 통한 진출도 추천하고 있다.
칠레 광산회사 Escondida 관계자에 따르면 “여과기 수입은 주로 담수화 시설 건설을 위한 것이며, 여과기 관련 필터 수입은 광산회사에서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 담수화 공장 건설사의 계획에 따라 이루어진다”고 밝힌바 있으며, 일부 칠레 기업에서는 관개시설 여과기, 엔진용 필터장치, 수처리 필터 등을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분야의 바이어를 찾기 위해 KOTRA의 바이어 찾기 서비스 혹은 지사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추천하고 있다.

본고는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자료 종합] 보고서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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