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미국 오일·가스 산업 동향 및 전망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활발… 기자재 수요 지속 성장 기대
유가 하락으로 원유 생산량 성장세 둔화

메인.jpg

2019년 미국 원유 생산량은 일 1210만 배럴로 전망된다. 2018년 10월 기준,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1153만 배럴로 기존 전망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2018년 미국의 평균 원유 생산량은 1090만 배럴로 전년대비 160만 배럴 상승한 수치다. EIA는 2019년 미국의 평균 원유 생산량을 1210만 배럴로 전망했으며, 증가분 대부분은 텍사스주와 뉴멕시코주에 걸쳐있는 퍼미안 분지 생산량이다.

차트1.png

<미국 원유 생산량 및 리그 수 동향 및 전망>
자료원: 댈러스 연방준비은행(2019년 1월)

2018년 12월 리그(지하암반층에 있는 셰일자원을 추출하기 위한 설비 장비) 수는 885개로 전년대비 약 18% 증가했으나 2019년 1월의 리그 수는 873개로 소폭 감소했다. 리그 수의 증가세가 떨어진 이유로는 수송관 등의 인프라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그 밖에는 인력 부족, 폐수 및 수반가스 처리 문제 등의 원인이 있다.
유가 하락으로 오일가스 부문의 성장도 주춤세다. 2018년 3분기까지는 미국의 셰일자원 개발붐으로 탄탄한 투자 증가세 지속 전망됐으나 4분기 들어 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성장 증가세가 둔화됐다.

차트2.png



<댈러스 연준의 Energy Survey Business Activity 결과>
자료원: 댈러스 연준(2019년 1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준)의 Energy Survey Business Activity는 전 분기와 비교해 다음 분기의 사업 확장 혹은 축소 전망을 묻는 조사로 0보다 크면 확장을 의미한다. 4분기는 2.3 기록했다. 댈러스 연준의 2018년 4분기 조사 결과, 오일·가스 업체들의 37%는 2019년 1분기의 투자규모가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대답했고 16%는 큰 폭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텍사스 오일·가스 산업 동향

텍사스주의 원유 생산량은 471만 배럴로 전체 미국 생산량인 1153만 배럴의 40.8% 차지한다. 주별로는 텍사스의 원유 생산량이 가장 많으며 노스다코타주 137만 배럴, 뉴멕시코주 77만 배럴, 오클라호마주 58만 배럴의 순이다. 지역별로는 퍼미안 분지에서의 생산량이 가장 많으며 성장속도 또한 가장 빠르다.

차트3.png



<주별 원유 생산량(2018년 10월 기준)>
자료원: EIA(2019년 1월)

차트4.png

<지역별 원유 생산량 추이>
자료원: 댈러스 연준(2019년 1월)

텍사스주의 가스 생산량은 일 225억 입방피트로 전체 미국 생산량인 937억 입방피트의 24.0% 차지한다. 주 별로는 텍사스의 가스 생산량이 가장 많으며, 펜실베이니아주 179억 입방피트, 오클라호마주 85억 입방피트, 루이지애나주 81억 입방피트의 순이다.

차트5.png

<주별 가스 생산량(2018년 10월 기준)>
자료원: EIA(2019년 1월)

오일·가스 산업의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6년 유가 급락과 함께 텍사스의 오일·가스 산업 고용은 최저를 기록했으나 유가 안정화와 함께 오일·가스 산업 고용은 크게 증가했다. 텍사스의 Midland와 같이 셰일 자원 개발이 활발한 지역의 경우 사실상 완전 고용의 상태이며 노동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문제도 가지고 있다.

차트6.png

<텍사스주 오일·가스 산업 일자리>
자료원: Bureau of Labor Statistics(2019년 1월)

활발히 진행되는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현재 급속하게 증가한 오일·가스 생산량에 비해 주요 파이프라인 용량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 2018년 상반기에는 인프라 부족으로 셰일 자원의 수송이 원활하지 못했다. 운송 인프라의 부족은 석유화학 제품 생산량 감소로도 이어지고 있다.
2019년 미국 원유 생산량은 하반기로 갈수록 증가할 전망이다. 텍사스의 퍼미안 분지에서 생산된 오일·가스의 정제 및 수출을 위해 걸프만 연안으로 옮기기 위한 파이프라인 건설 및 계획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크고 작은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원유 생산과 수출물량이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몇 년간 수십 개의 신생 파이프라인 기업이 시장에 진입했다. 향후 몇 년간 총 200억 달러 규모의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들이 진행될 전망이다.

표1.JPG

<파이프라인 증설 계획>
자료제공: KOTR

시사점

오일·가스 산업 활성화로 노동력 부족이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 업스트림 기업 관계자인 A씨에 따르면, 노동력 수급이 어려워지자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 기대가 높아져 관련 기업들은 평균 3~10% 임금인상을 결정했다. 또 다른 업스트림 기업 관계자는 노동자들의 이직률을 낮추고 좋은 인력을 끌기 위해 전반적으로 최저 임금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드스트림 기자재 수요의 성장세가 클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인 Polaris은 미국의 미드스트림 오일·가스 기기 시장은 2017년 6971억 달러에서 2026년까지 매년 연평균 3.9% 성장해 9837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밸브, 펌프, 피팅, 파이프 등의 미드스트림 기자재의 수요가 커질 전망이다.

표2.JPG

<주요 오일·가스 기자재 도매상>
자료제공: KOTRA

한국 오일·가스 기자재 업체들의 경우 중동 및 동남아 시장 실적이 많은 현황이다. 작은 바이어를 통해서라도 미국 내 레퍼런스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레퍼런스를 확보한 이후 도매상, EPC 기업들을 통한 확대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표3.JPG

<주요 오일가스 전시회>
자료제공: KOTRA

KOTRA 관계자는 “관련 전시회 참가 및 참관은 경쟁 업체의 제품을 살펴보고, 시장에서 어떤 제품을 원하는지 가늠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또한, 면대면으로 대화를 나누며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것은 미국 현지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전시회 참가를 고려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본고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EIA, Forbes, KOTRA 달라스 무역관 자료 종합]의 종합 보고서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저작권자 © INDUSTRY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