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플라스틱 규제 강화로 인한 플라스틱 대체 제품 개발 동향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에 대한 대응이 세계적인 문제로 공감대화되는 가운데 폐 플라스틱에 대한 규제 강화 논의가 각국에서 활발해지고 있다. 2018년 6월에 캐나다 샤루루보와에서 개최된 선진 7개국 정상 회의(G7 정상 회의)에서는 심각해지는 해양 플라스틱 문제의 해결을 위한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목표 등을 담은 '해양 플라스틱 헌장(Ocean Plastic Charter)'이 채택되었다.
논의를 주도하고 유럽 연합(EU에서는 Circular Economy(순환형 경제)의 관점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2019년 3월에는 커틀러리나 빨대 등의 특정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및 플라스틱 낚시용품 관련 규정 및 목표를 도입하는 규제 안이 유럽 의회에서 승인되고, 2021년까지 각국에서 법제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용량 절감의 평가 방법은 미확정이며, 다른 회수 제도의 정비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는지만, 2019년 5월 유럽 의회 선거를 앞두고 정치 주도로 규제 방안을 조기에 도입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또한 신흥국에서도 규제 목표 설정의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으며, 예를 들어, 인도 모디 총리는 2022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폐지한다고 발언하는 등 톱다운 방식으로 폐 플라스틱에 대한 야심찬 목표를 표방하고 있다.

 

바이오플라스틱, 새로운 대체 소재로 가능성 대두

 

<대표적인 바이오 플라스틱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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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일본 바이오플라스틱협회

 

일본에서도 정부 차원의 ‘플라스틱 자원 순환 전략’을 수립 할 예정이다. 2019년 3월에 환경부가 마련한 이 전략 방안은 중점 전략으로 ①플라스틱 자원 순환, ②해양 플라스틱 대책, ③ 국제 전개, ④기반 정비가 기재되어 이러한 전략 전개에 있어서 지향해야 할 방향성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배출 감축 등의 이정표를 설정하고 있다. 이에, 대체 소재의 하나로 주목받는 것이 바이오 플라스틱이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생분해 성 플라스틱'과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의 총칭이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미생물에 의해 최종적으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는 성질을 가진 플라스틱이며, 원료는 화석 자원 유래도 있고, 바이오매스 자원 유래도 있다.
한편,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은 생분해와 관계없이 원료에 식물 등 재생 가능한 유기 자원을 포함한 플라스틱이다. 재생 가능한 유기자원 유래이기 때문에 연소해도 탄소 중립이며, 기후 변화 대책으로 화석 자원 유래의 대체가 기대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 네이처 웍스 등이 생산하는 폴리 유산은 식물 유래의 전분을 발효시켜 얻은 젖산을 중합할 수 있으며, 바이오매스 유래하고 생분해성 성질을 가진다. 최근 폐 플라스틱 규제 및 해양 플라스틱 문제로 인하여 다시 생분해성이라는 점이 주목 받고있다. 세계 생분해성 플라스틱(고분자)의 수요는 2017년 33만 톤에서 2022년에는 50만 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순환 경제에 입각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 움직임

 

<세계 생분해성 플라스틱(고분자)의 수요 (단위: 만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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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IHS Markit

 

한편, 사용자 산업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맥도날드나 스타벅스 같은 글로벌 기업은 SDGs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임하고 있으며, 용기 포장과 제품의 재활용 재료 및 플라스틱 대체 제품의 사용 목표를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투자자의 움직임은, 2018년 6월에는 ESG(환경ㆍ사회ㆍ정부) 투자를 추진하는 미국 NGO의 요청으로 영국 아비바 인베스터와 로베코 등 25개 기관 투자자에 의한 얼라이언스가 발족하고 네슬레와 유니레버 등의 소비재 대기업 상장 기업에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노르웨이 정부 연금 기금의 운용을 담당하는 노르웨이 은행 투자 관리 부문은 기업에 플라스틱 쓰레기 대책 등의 해양 환경 보존 노력 강화와 관련된 정보의 공개를 요구할 방침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을 감안하면 폐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대응은 규제에 대한 대응이라고 파악하는 방법으로는 불충분하고, 규제의 틀 이상으로 가속 해 나갈 것으로 판단된다.
다음 소재와 재활용에 관한 글로벌 대기업에 주목하면, 수요 산업과 규제의 동향의 영향을 받고 순환 경제에 입각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다. 독일 화학 기업 BASF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에코 플렉스'와 폴리유산을 복합화 한 "에코바이오'의 용도 전개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어 생산 능력을 총 7만 4천 톤 / 년까지 강화하고 있다.
또한 PET 수지 세계 최대 생산업체인 태국의 인도라마벤처스는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를 인수해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재활용 PET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종합 환경 서비스 회사인 프랑스 베올리아도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의 인수를 추진함과 유니레버와 협력하여 사용된 포장의 회수ㆍ재활용 과정 도입 및 사업 모델을 추진할 방침이며, 우선 인도와 인도네시아에서 시작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본고는 [바이오 플라스틱 및 바이오매스 산업의 글로벌 기술개발 동향 및 응용분야별 사례와 기업현황] 보고서의 일부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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