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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이후 베트남 산업 동향

글쓴이 : 아이유캠 날짜 : 2020-07-24 (금) 10:21

코로나19 이후 베트남 산업 동향


주요 수출국 시장 재개 및 전자제품 제조 활성으로 하반기 U자형 반등 준비
포스트 코로나 속 베트남, 장기적 관점의 성장 기대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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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베트남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노동 인원 소집이 제한되고 비필수 사업장의 영업이 임시 중단되는 등, 산업 전반에 감산이 불가피했다. 코로나19 강경 대응책 이후 70일 넘게 (해외 유입 외) 내부 감염 사례가 0건에 수렴하자, 베트남 정부는 지역 사회의 경제 활동을 장려하여 하반기 경기 회복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 하반기 U자형 반등 준비

 

2020년 5월 베트남 산업생산지수(IIP)는 4월 대비 11.2% 증가했다. 2019년 5월과 비교해 3.1% 감소한 것이나, 1~5월 IIP 성적을 합산한다면 전년 동기 대비 1% 소폭의 성장을 이뤘다. 또한 IHS Markit이 집계한 베트남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2.7로, 여전히 50 아래 머물렀으나 4월보다는 회복된 모양새다.

 

<베트남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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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IHS Markit

 

2020년 1~5월 베트남의 무역 수지는 18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9년 동기 무역 적자가 2억5600만 달러에 달했던 것과 상반된다. 베트남은 전체 수출 중 절반 이상이 미국, 중국, 유럽연합(+영국) 세 지역에 편중돼 있는데, 특히 2019년 미국과 유럽연합 대상 무역 수지는 750억 달러를 상회했다. 이처럼 베트남의 수출 구조는 특정 지역에 의존도가 높아, 주요 수출 국가의 시장 동향에 베트남의 산업 생산 동향이 연쇄된다. 참고로 올 5개월 간 베트남은 EU와 ASEAN, 한국을 포함한 다른 주요 시장 수출이 감소했지만 중국, 미국과 같은 거대 시장 수출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베트남 수출 금액 및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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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단위: US$ 백만)

 

그러나 급격한 성장 회복은 낙관하기 이르다. 앞서 IHS Markit은 5월 베트남의 PMI가 전월보다는 회복됐으나, 여전히 신규 발주 수요는 낮은 수준이라 ‘생산지수 하락 속도가 느려진 것’이라고 상황을 분석한 바 있다. 현지 제조기업들은 4개월 연속 고용 인원을 감축하고 있고 아직 구인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1~5월 동안 베트남 내 영업을 임시 중단한 사업체는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한 2만6008개에 이르렀다. 5월 국내 생산 및 기업 활동은 2019년 5월 대비 65.8%에 불과하다.

 

베트남 제조·가공 산업 동향

 

2020년 5월 베트남의 제조·가공산업 생산지수는 전월 대비 12.8% 증가했다. 올 1~5월 해당 산업의 생산지수는 2019년 대비 2.2% 증가해 평균적인 성장세도 유지했다. 다만 이는 2019년 1~5월 제조·가공산업 생산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이처럼 성장이 둔화된 원인은 코로나19 여파로 수출국의 발주가 줄어 주요 품목 생산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일례로 2020년 1~5월 차량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의복은 6.7%, 전자제품은 5.2% 하락했다. 

 

① 의류, 신발, 목제품 전반 감산했으나 미국 셧다운 완화 및 EVFTA 발효로 점진 회복 가능성

 

봉제, 가구 등 소비재 관련 현지 제조·가공 산업은 베트남의 주요 수출 국가의 소비시장 회복과 그에 따른 발주 동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베트남은 경제적인 노동 비용과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의류, 신발, 목제품 브랜드의 생산 기지로 입지를 구축했고, 위탁 생산된 브랜드 상품은 대부분 수출 목적이다. 참고로 봉제, 가구와 같은 제조·가공 산업은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분포율이 두드러진 분야이기도 하다.

 

<베트남의 주요 수출 국가별 수출액 및 수출 품목 비교 (단위: US$ 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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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국가별 전체 수출 가운데 품목 비중
자료: 베트남 통계청,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

 

베트남의 주요 신발, 섬유제품·의류 수출 지역은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이다. 신발의 경우, 베트남의 1~5월 수출액은 총 66억9000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5.8%↓)이며 이 가운데 미국과 EU의 수출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구체적으로 베트남은 지난 5개월간 미국에 24억3000만 달러(6.8%↓), EU에 17억5000만 달러(12%↓)의 신발을 수출했다. 외출 감소, 실업률 증가, 경제 위축 등으로 신발에 대한 기본 수요가 감소해 수출도 위축됐지만, 5월에는 침체 정도가 다소 완화된 움직임을 보였다. 5월 한달 베트남의 신발 수출은 13억1000만 달러로 4월 대비 8.7% 증가했다.

 

<베트남의 신발 주요 수출국 및 수출액 추이(단위: US$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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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본 글 작성 시점, 베트남 통계청이 공개한 구체적인 자료는 2020년 4월까지임.
관세총국은 1~5월을 포괄하여 주요 품목에 따른 주요 2~3개 국가의 동향만 짧게 요약함.
자료: 베트남 통계청,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

 

5월 베트남의 직물 및 봉제 제품 수출은 4월 대비 16% 증가한 18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5월 총 수출은 105억 6000만 달러로, 2019년 동기에 비교하면 13.6% 낮은 수준이다. 지난 5개월 간 베트남의 직물 및 봉제 제품 수출 시장은 미국(수출액 48억 4000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14.9%↓), 일본(13억 9000만 달러, 4.1%↓), EU(12억 6000만 달러, 19%↓) 순이었다.

 

<베트남의 직물 및 봉제 제품 주요 수출국 및 수출액 추이 (단위: US$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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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베트남 통계청,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

 

목재 및 목제품 수출액은 4월에서 10.7% 증가하여 지난 5월 7억 7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5월 총 수출은 4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베트남의 목재 및 목제품 3대 수출 시장은 미국, 중국, 일본 순으로 지난 5개월 동안 각 20억 1000만 달러(9.4%↑), 5억 5000만 달러(18.5%↑), 5억 2200만 달러(2.6%)에 상당하는 상품을 수출했다.

 

<베트남의 목재 및 목제품 주요 수출국 및 수출액 추이 (단위: US$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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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베트남 통계청,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

 

팬데믹 전과 비교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나, 미국 소매유통 시장은 올 4월 침체에서 다소 벗어나 5월 18%에 가까운 오름세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3~4월 이행됐던 미국 셧다운 조치가 점진 완화됨에 따라 6월 소비 시장의 흐름도 나아질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2020년 하반기에 잠재한 팬데믹 2차 파동으로 불안정한 상황이지만, 미국 소매유통 시장이 5~6월과 같은 맥락을 이어간다면 하반기 베트남의 봉제,가구 등 소비재 관련 제조·가공 산업도 개선될 호재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3분기에 발효할 것으로 예측되는 유럽연합-베트남 FTA(EVFTA)* 또한 베트남 제조·가공 산업의 활기를 자극할 호재다. 코로나19 백신이 미개발된 현 상황에서 유럽연합국의 시장 향방을 확정할 수 없지만 베트남이 제도적 장치로 27개 국가들과 교역 활로를 확보한 바,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면 수출입 및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미래에 대한 기대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일부 안정됐다. 한편, EU 측은 EVFTA를 통해 베트남을 중간 가공 기지로써 활용하는 동시에 ATIGA, CPTPP 등 베트남이 체결한 무역협정을 기반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진입 관문을 넓혔다는 평이다. 두 경우 모두 베트남은 상품이 이동하는 중간 통로에서 부가가치 창출 기회가 있다.

 

② 전자제품 제조산업, 3분기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및 새로운 생산라인 가동으로 활성 기대

 

2020년 5월 베트남의 휴대전화 및 관련부품 수출액은 29억 3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7.1% 상승했다. 해당 품목의 1~5월 수출액은 183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1% 하락했지만 3분기부터 이를 만회할 요소가 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신규 모델 출시 일정, 스마트폰 및 관련 부품 기업들의 생산 기지 분산 투자가 그 예다.

 

<베트남의 휴대전화 및 관련 부품 주요 수출국 및 수출액 추이 (단위: US$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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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베트남 통계청,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

 

2019년 미-중 무역 분쟁에 이어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은 수출을 위한 생산 기지로서 경쟁력에 타격을 받았고 이는 베트남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 기회로 작용했다. 대표적으로 Foxconn은 베트남에 자사 최대 생산 허브를 설치하여 Apple의 무선 이어폰 중국 제조시설을 베트남으로 분산하고, 올 3월부터 베트남에서 관련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아직 소량이지만 Foxconn 제휴로 Google도 2020년 하반기 신규 스마트폰 모델을 베트남에서 제조할 예정이다.
오는 8월 삼성 또한 새로운 스마트폰 모델과 웨어러블 기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삼성은 베트남 북부 박닌(B&#7855;c Ninh)성과 타이응웬(Thai Nguyen)성에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등을, 남부 호찌민시 소재 공장에서 TV, 세탁기와 같은 가전제품을 생산한다. 앞서 2019년 말 삼성은 중국 내 스마트폰 생산 시설을 철수한 뒤 이를 베트남으로 이전했고, 2020년 3월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한국 구미 공장의 스마트폰 생산 일부를 베트남에서 소화한 바 있다.
더불어 2019년 말부터 현재까지 베트남은 LG의 생활가전 및 전자제품 가공 시설 투자 확대, Microsoft의 노트북 및 컴퓨터 생산 시설 가동, Apple社 음향 부품 공급 업체 Merry Electronics의 생산 시설 투자, Sharp의 LCD 스크린 생산 공장 이전, 베트남 스마트폰 브랜드 VSmart의 제조 시설 가동 등 전자제품 생산·수출을 자극할 일정들이 고정된 상황이다.
참고로, 컴퓨터·전자제품·관련부품 품목은 5월 수출액이 33억 9000만 달러로 4월 대비 11.9% 증가했다. 5개월간 수출액은 155억 3000만 달러이며 전년 동기 23.6% 성장했다. 올 1~5월 해당 품목의 주요 수출 국가는 중국(43억 2000만 달러, 35.7%↑), 미국(34억 8000만 달러, 95%↑), EU(19억8000만 달러, 3%↓), 홍콩(12억 3000만 달러, 35%↑), 한국(10억 6000만 달러, 8.4↓) 순이다.

 

<베트남의 컴퓨터·전자제품·관련부품 주요 수출국 및 수출액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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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US$ 천)

 

코로나19로 수출과 투자 유입 감소했지만 공단 부지 가격은 증가, 왜?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5개월 간 베트남의 수출 및 FDI 유치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저조했다. 4월 강경한 사회적 거리두기 대응 이후 베트남에서는 2개월간 국내 바이러스 전파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에 현지 정부는 비필수 사업 운영과 외국인 투자자의 베트남 입국을 허가하는 등 경제 활동을 재개했다.

 

<연도별 대베트남 FDI 총 금액 및 투자 점유율 (단위: US$ 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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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베트남 외국인투자청(FIA)

 

낙관하기는 이르지만 베트남의 주요 수출 지역인 미주, 구주, 동아시아의 통상 활동 규제가 5~6월 완화됨에 따라 일각에서는 3분기 베트남 제조업계 생산이 더 개선될 것이라는 관점이 있다. 베트남이 역내에서 팬데믹 통제에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고, 중국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 및 최근 체결한 무역협정 등으로 인해 이해관계자들에게 사업 지속에 긍정할 만한 인식을 심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투자 심리를 반영하듯 2020년 1분기 베트남 내 공단 부지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했다. 글로벌 부동산 중개 서비스 기업 JLL에 따르면, 베트남 북부의 공단 부지 평균가는 99달러/m2, 남부는 101달러/ m2로 각기 2019년 1분기 대비 6.5%, 12.2% 증가했다. JLL은 몇 해 전부터 시작된 중국 외 생산시설 분산 투자 움직임으로 인해, 또 중국과 밀접한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베트남의 반사 이익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 베트남 FDI 유입은 전년 대비 둔화됐지만, 베트남 공단 개발사들은 장기적으로 현지 공단 수요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측해 공단 임대 및 부지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반면 베트남 외국인투자기업 협회 응웬반또안 부회장은 현재 중국 외 투자처를 찾는 FDI 동향이 있는 것은 분명하고 베트남이 수혜를 받을 기회가 크지만 그 움직임이 정말로 거대한 것은 아니라며 현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기존의 중국 투자 노선을 쉽게 이탈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중국은 풍부한 노동력을 갖췄으며 (단순히 저가 상품뿐만 아니라) 모든 시장에 걸쳐 기술과 상품 공급이 가능하다는 거대한 이점이 있다”며 부풀려진 기대를 꼬집었다.

 

베트남, EVFTA 다음은 RCEP

 

지난 8년간의 노력 끝에 EVFTA 발효를 8월에 앞두고 있는 베트남은 다음 목표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이하 RCEP) 체결을 위해 전향적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6월 23일, 한국과 베트남을 포함한 15개국 통상 장관들은 화상 회의를 통해 연내 RCEP 서명 의지를 재확인했다. 제10차 회기간 장관 화상 회의에서, 베트남 통상장관은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회원 국가들을 대변하여 올해 11월 서명을 목표로 협정의 법적 검토와 협의를 추진해나갈 것이라 전했다. 한편, 6월 RCEP 관련 화상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위기 회복을 위한 협력 필요성이 주요 안건 중 하나로 논의됐다. 이는 세계 가치사슬 편입을 위해 또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시장 확대를 위해 자유무역협정 확장에 진취적인 베트남의 행보와 일치한다.

 

본고는 [베트남 통계청, 관세총국,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 보고서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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