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이 최근 ‘글로벌 디지털 그리드(센서, 미터 및 통신) 성장 기회 분석 보고서(Global Digital Grid (Sensors, Meters, and Communications) Growth Opportunities)’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 발전과 더불어 각 국가들의 기후 변화 정책 강화에 의해 글로벌 디지털 그리드 시장 성장이 가속하고 있다. 노후화된 인프라 교체와 신뢰성 및 복원력 향상에 대한 니즈, 분산 자원 증가, 디지털 솔루션 가격 하락 등의 추세가 경제국들로 하여금 디지털 그리드 도입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상현 기자 press@iunews.co.kr

이로 인해 글로벌 디지털 그리드 시장 규모는 2020년 81억5000만달러에서 2030년까지 92억1000만달러로, 1.2%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하며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코로나19로 중-단기적으로는 시장 확대가 둔화했지만, 디지털 그리드 구현 사업이 점차 탄력을 받고 새로운 프로젝트들이 잇따라 착수하면서 2026년에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이 1세대 미터기를 대대적으로 교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디지털 그리드 솔루션에 대한 수익 잠재력 측면에서 2030년까지 중국이 글로벌 디지털 그리드 시장 내 가장 큰 시장을 굳건히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 시장은 2세대 미터기 구현이 늘어나면서 2번째로 큰 시장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유럽도 스마트 미터기 출시에 힘입어 3번째로 큰 시장이 될 것이고, 중국을 제외한 아태 지역에서는 전기화 이니셔티브와 신재생 및 전기 자동차 시장 성장이 디지털 그리드 도입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 한국 지사의 박세준 대표는 “디지털 기기 장비와 가상 발전소, 분산 에너지 자원 관리 시스템, 수요 반응, 5G,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의 기술 통합이 글로벌 디지털 그리드 시장 미래 성장에 전략적 영향을 끼칠 것이다. 이로 인해 그리드 장비 업체와 스타트업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 결과 그리드 장비 기업들은 상당한 규모의 시장 점유를 위해 IoT 기반 그리드 장비 제공과 독립형 디지털 그리드 솔루션에 의해 발생하는 문제 해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aaS(Software-as-a-Service)와MaaS(SmartMetering-as-a-Service),IaaS (Infrastructure-as-a-Service), OaaS (Outcome-as-a-Service)로 구성된 비즈니스 모델들이 출현하고 디지털 그리드 분야 내 빅데이터 분석 도입이 증가하는 것이 관련 기업들에 새로운 수익원 창출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그리드 인텔리전스 기기인 스마트 미터기는 엣지 인텔리전스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이로 인해 스마트 미터가 그리드 인텔리전스의 필수 자산이 돼 유틸리티 및 프로슈머에게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T&D 장비 통합을 위한 IoT와 복원력 강화된 그리드: 스위치기어 제조사들은 미래 산업 선호도에 따라 공급 제품 동기화가 필요

·시장 시너지 효과를 위해 경쟁사간의 인수합병(M&A): 데이터 분석 전문가와 협력해 에코 시스템 공급사 활용 사례들을 발굴

·우수한 고객 경험을 지원하는 서비스형 비즈니스 모델: 예측 유지 보수 및 에너지 효율적인 솔루션을 위한 새로운 기능들을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는 클라우드 호스팅 애플리케이션 설계를 위해 클라우드 공급사와 파트너십 체결

·판매 프로세스 변화에 따른 디지털 마케팅: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시장 동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소비자 심리를 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