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락이 경기 회복에 부분적 영향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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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역내 CEO들의 경기신뢰지수를 측정하는 YPO 글로벌 펄스(YPO Global Pulse) 아시아 신뢰지수가 직전 5분기 동안 10포인트 하락한 이후 1월 들어 2.4포인트 상승한 59.7을 기록, 58.0인 글로벌 지수보다 약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2년 간 감소세를 보여온 역내 경기신뢰도가 글로벌 경기와 궤를 함께함을 의미한다.
역내 YPO 리더들의 신뢰도 상승은 중국 경기침체와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글로벌 주가폭락 상황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이런 상황을 무기력한 성장의 징조로 보고 우려하고 있지만, 역내 YPO 회원사들은 3개월 전보다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같은 호전세는 52.0에서 62.0으로 10포인트 상승한 중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YPO 싱가포르지부 회원인 분위쿠아(Boon Wee Kuah) MTQ Corporation CEO는“유가 급락은 아시아 역내 경제활동을 크게 촉진시킨 측면도 있다.
특히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 역내 경제 대국들은 대만, 태국과 더불어 원유 수입국이기 때문에 유가가 크게 떨어짐으로써 상당한 이득을 누리게 될 것이다.
또한 가스 가격 하락 역시 상품, 서비스 분야 소비 확대를 유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2015년 4분기 YPO Global Pulse 신뢰지수는 58.0으로 변동이 없었으며,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극에 달해 있던 2011년 3분기 이후 최저치이다.


미국 신뢰지수는 0.8포인트 내려간 59.1을, 아프리카는 3.3포인트 하락한 51.0을 기록했다.
EU의 경우 0.3포인트 증가한 60.5로 변동폭이 미미했다. 반면 아시아 신뢰지수는 2.4포인트나 증가한 59.7, 남미는 4.8포인트 올라간 54.4를 기록해 실질적인 경기신뢰도 상승을 나타냈다.
이 같은 기조는 지역권 3곳의 판매, 고용 및 투자부문 신뢰지수에 모두 드러나고 있다. 아시아 지역 경기가 둔화된 반면 미국과 유럽 지역 경기는 3개 지수간 차이를 발견하기 어려울 정도로 꾸준하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신뢰지수는 여전히 2년 전 수준인 63.0~64.0에 못 미치고 있지만 이는 향후 중성장 기조와 더불어 양호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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